국제
만취 10대 소녀 죽어가는 동생 생중계 '충격'
입력 2017-07-25 19:30  | 수정 2017-07-25 20:40
【 앵커멘트 】
미국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10대 소녀가 교통사고를 내 뒷좌석에 있던 여동생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건 죽어가는 자신의 여동생 모습을 SNS로 생중계했다는 겁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시끄러운 음악을 틀고 운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SNS로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고 날카로운 비명이 이어지더니 전복된 차 밖으로 뒷좌석에 있던 또 다른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모습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신고는 하지 않은 채 생중계를 계속하는 운전자.

▶ 인터뷰 : 압둘리아 산체스 / 운전자
- "제길, 내가 내 동생을 죽였어. 난 감옥에 가게 될 거야. 그래 맞아,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인데….


경찰이 사건을 알게 된 건 생중계를 보던 다른 SNS 사용자가 올린 녹화 영상 덕분이었습니다.

▶ 인터뷰 : 메리 헤르난데즈 / SNS 사용자
- "처음엔 이게 진짜가 아니길 바랐어요. 이건 정말 미친 짓이잖아요. 그래서 전 다른 사람들도 보라고 녹화했어요."

경찰은 이들 라틴계 소녀들이 15살이 된 것을 축하하는 성인식 파티에 참석했다가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캘리포니아 경찰
- "그녀들이 술을 마셨거나, 혹은 술과 마약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전벨트를 하지 않아 차 밖으로 튕겨졌던 동생은 끝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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