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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없다”…넥센 새 외인 초이스의 이유 있는 자신감
입력 2017-07-25 18:07  | 수정 2017-07-25 18:09
넥센 히어로즈 새 외인타자 마이클 초이스(사진)가 KBO리그 무대 적응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잠실)=황석조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인타자 마이클 초이스(28). 역할, 포지션, 최근성적 등 물음표가 적지 않지만 그는 문제없다”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넥센은 지난 22일 기존 외인타자 대니 돈을 퇴출하고 초이스 영입을 알렸다. 돈의 빈약한 타격실력으로 고심이 컸던 넥센은 초이스에게 한 방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 지난 23일 국내로 입국한 초이스는 26일 비자를 받으러 일본으로 출국한다. 장정석 감독은 초이스의 출전일로 빠르면 주말 29일, 늦어도 30일은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2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동료들과 첫 호흡을 맞추는데 한창 열을 올린 초이스. 그는 취재진 앞에 처음 선 뒤 팀 동료들이 잘 챙겨주고 자신에게 잘 맞춰주고 있다”며 넥센에 대한 첫 인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거 KBO리그에서 뛰거나 현재 뛰고 있는 짐 아두치, 브랜든 스나이더, 재비어 스크럭스(NC)로부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초이스는 그들이 KBO리그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열성적인 팬들이 있다고도 했다. (야구) 스타일은 다소 다르지만 즐기는 야구를 할 수 있다고도 전해줬다”며 여러 좋은 이야기를 들었음을 밝혔다.
초이스에게 KBO리그는 첫 해외리그 진출이다. 하지만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프로 데뷔 전 대학리그에서 뛸 때 일본 및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서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아주 생소하지만은 않다고 했다. 음식도 입에 맞고 사람들도 괜찮다고. 남미에 비해 안전한 것도 장점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이스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1라운드 지명(전체 10순위)을 받은 유망주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96경기를 뛰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출전한 2015년 6월 25일 오클랜드전이 메이저리그 마지막 경기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올해는 트리플A(노포크)와 더블A(빌록시)에서 활동했다. 다만 올해 성적이 특히 좋지 않았다. 트리플A 10경기 동안 타율이 1할(0.038)도 안 됐다. 더블A에서도 타율 0.272 장타율 0.447에 그쳤다. 이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
초이스의 생각은 달랐다. 이번 시즌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마이너리그서 3000타석 이상 출전했고 오랜 기간 누적된 통산 성적이 0.271에 이르는 부분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고. 고형욱 넥센 단장도 초이스를 영입하며 초이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 될 만큼 촉망 받는 유망주였다. 타격 매커니즘의 문제로 슬럼프를 겪긴 했지만 타자로서의 재능은 출중하다고 본다”고 커리어가 있는 선수임을 강조한 바 있다.
초이스는 프로생활 대부분을 외야수로 보냈다. 넥센 입장에서는 포화상태인 외야보다 1루 자원이 더 필요하기에 애매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서도 초이스는 어릴 때 (1루수로) 뛰었기에 자신 있다”고 문제가 없음을 힘주어 말했다. 장 감독은 경기 전 초이스는 일단 외야와 1루 쪽 수비를 전부 훈련 시켜본 뒤 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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