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연령 71세…月98만원 수령

주택연금 가입자가 올 상반기 4만5000명을 돌파하며 주택연금이 출시된 2007년 7월 이후 반기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 고령자가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매월 노후생활자금을 받는 국가 보증 역모기지론이다.
25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는 5942명으로 전년 동기(5317명) 대비 11.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택연금 가입자는 누적 기준 4만5371명으로 늘어났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누적 기준으로 71.8세였고 이들은 평균 2억8600만원짜리 주택을 담보로 월 98만4000원의 연금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연금 가입자 수는 갈수록 늘고 있는데, 2007년 7월 출시 이후 1만번째 가입자(2012년 8월)가 나오기까지는 5년이 걸렸지만 2만번째 가입자(2014년 6월)가 나오는 데는 22개월, 3만번째 가입자(2016년 2월)는 20개월, 4만번째 가입자(2017년 1월)는 11개월이 각각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 관계자는 "주택연금 가입 요건이 완화되고 인지도가 상승해 가입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공사는 가입 연령을 더 낮추고 가입 가능한 주택을 확대하는 등 가입 요건을 완화하고 지급 유형을 다양화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왔다.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