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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양의지 1군 등록 “팀에 민폐 안 끼치겠다”
입력 2017-07-25 17:32 
양의지가 25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30)가 1군에 복귀했다.
두산은 25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양의지를 1군으로 콜업했다. 양의지는 지난 6월 25일 잠실 롯데전에서 7회말 상대 선발 박세웅의 속구를 맞아 왼손 새끼손가락(중수골) 미세 골절을 당했다. 이후 28일 만에 1군에 합류하게 됐다.
이날 양의지는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는데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 같다. 감독님이 천천히 나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하필 손가락이 다쳐 배팅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은 양의지는 T배팅부터 시작해 감을 찾았고, 안 아픈 선에서 천천히 훈련 강도를 높였다”며 지금은 통증이 많이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경기에서 양의지와 함께 민병헌도 부상을 입었다. 민병헌 역시 박세웅의 투구에 맞아 오른쪽 약지(중절골) 골절상을 입었다. 민병헌의 복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양의지는 민병헌과 함께 응원하면서 부상을 이겨나갔다. 이기라고 기도를 많이 했는데 다행히 팀이 잘 이겼다. 그래서 ‘우리 둘 없어도 잘 이기니까 천천히 가자고 농담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아직 완벽하게 회복된 건 아니기 때문에 수비하는 데 무리가 있다. 따라서 이날 주전으론 나가지 않고 경기 말미 쯤 나가 감각을 체크할 예정이다.
양의지는 아직 수비하는 데 조금 불편하다. 경기에 나가 적응하다보면 괜찮아질 것 같다. 안 다치게 조심해서 할 것이다”며 "팀이 3위까지 올랐는데 민폐 안 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민병헌은 늦어도 다음 주까진 회복될 것 같다. 오늘 퓨처스 리그에 출전한다”고 함께 부상당했던 민병헌의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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