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5일 서울 봉은사에서 진행된 전통문화체험관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김 여사는 봉은사 대웅전을 참배하며 국민 화합과 남북 평화를 기원했다. 또 김 여사는 봉은사 다래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등과 함께 템플스테이와 같은 불교계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노력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서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으며 봉은사를 찾은 신도들과 악수를 하거나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서울시립합창단에서 활동한 경력도 있는 김 여사는 다래헌 입구에서 봉은사 합창단 신도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는 등 특유의 친숙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골룸바'라는 세례명을 받은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함께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졌지만, 불교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 4월에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대광사 낙성법요식을 찾아 축사를 한 바 있다.
봉은사는 이번 전통문화체험관 준공을 계기로 서울 도심을 찾는 내·외국인이 사찰음식, 다도, 참선 등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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