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기업 전용산업단지(이하 외투산단)인 경기 평택시 청북면 현곡리의 현곡산업단지에 내년 3월 공동직장어린이집이 들어선다. 외투산단에 공동직장어린이집이 설치·건립되는 것은 이번이 국내서 처음이다.
이를 위해 텔스타·홈멜(주)직장어린이집 착공식이 25일 오전 평택시 청북면 현곡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임병훈 텔스타·홈멜(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직장어린이집의 설치·운영은 현곡산단에 입주한 텔스타·홈멜(주)가 맡는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에 소재한 한국호야전자(주), 씨유테크(주), 예놉틱코리아, 브이텍스코리아(주), 발보일플루이드파워코리아(주), 나노테크미쿠니 등 외국인투자기업 6곳이 컨소시엄 형태로 직장어린이집 건립 등에 참여한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직장어린이집은 중소기업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 투자이자 최소한의 인프라로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은 일의 능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촉매제"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에 필요한 부분을 검토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장어린이집은 총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490.62㎡의 용지에 2층 규모로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7개 기업뿐만 아니라 49명의 정원내에서 현곡산단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자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현곡산단에는 31개 외국인투자기업의 총 2821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총사업비 중 10억원은 근로복지공단이 지원하고 나머지 2억원은 텔스타·홈멜(주)가 투자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기업발굴, 근로복지공단 공모, 신청 관련 정보제공, 인가 등 어린이집 설치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지원했다.
한편 경기도는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 활성화를 위해 용지·설치공간 등의 현장컨설팅을 담당하는 기동컨설팅반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수원 =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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