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970원대 급락
입력 2008-03-25 16:35  | 수정 2008-03-25 17:33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수그러들면서 환율시장도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20원 가까이 급락하며 97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급락하면서 97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0원 90전 급락한 976원 3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달 29일 이후 지난 17일까지 92원 70전 폭등하면서 1,020원대로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설로 하락세로 돌아선 뒤 특히 최근 3거래일간 34.70원 급락하면서 다시 970원대로 복귀했습니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23원 60전 급락해 975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환율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은 서브프라임 부실사태로 인한 신용경색 우려가 최근 완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외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를 이탈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역외세력과 수출업체들의 달러매도세도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 조현석 / 외환은행 딜러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은 상승기때 보이지 않았던 수출기업들의 달러매도 물량이 집중됐고, 환율 상승이 진정되면서 하락의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안정 의지를 강조한 것도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신용경색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혼조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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