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나스닥 사상최고치…기술기업 실적 기대감 ↑
입력 2017-07-25 07:30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기술 기업의 실적 기대감에 나스닥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90포인트(0.31%) 하락한 2만1513.17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3포인트(0.11%) 떨어진 2469.91를, 나스닥 지수는 23.06포인트(0.36%) 오른 6410.81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6417.70까지 올라 장중최고치도 경신했다.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주 주요 기술기업들이 2분기 성적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0.45% 상승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외 인터넷 건강 정보지 웹MD의 주가는 인수·합병(M&A) 소식이 전해진 후 19% 넘게 올랐다. 웹MD는 사모펀드 KKR이 소유한 인터넷 브랜즈에 28억달러에 인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당 66.50달러로, 지난주 마감 가격인 55.19달러에서 20.5%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이번 인수는 올해 4분기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소비와 에너지, 헬스케어, 산업, 소재,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 등이 하락했지만, 금융과 기술주는 상승했다. 기술주는 올해 들어 S&P 500 업종 중 가장 큰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의 정치적인 상황도 변수로 떠올랐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건강보험개혁법안 의회 통과에 실패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친성장 정책을 제대로 이행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트럼프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구체화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기존의 각각 2.3%와 2.5%에서 낮췄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6월 기존주택판매는 재고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8% 감소한 552만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1.1% 줄어든 556만채였다.
7월 미국 제조업 업황의 확장세는 4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정보제공업체 마킷에 따르면 7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52.0에서 53.2로 올랐다. 7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4.2에서 변화가 없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다.
다음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도 관망심리를 키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3.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8% 높은 9.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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