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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종영②] 탁월한 떡밥회수·신예의 눈부신 성장…역시 장르물의 대가
입력 2017-07-24 08:01 
‘듀얼’이 막을 내렸다
[MBN스타 김솔지 기자] ‘듀얼이 막을 내렸다. 탁월한 떡밥회수로 극의 재미를 더했으며, 신예의 눈부신 성장이 돋보였다.

OCN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연쇄 살인마로 인해 누명을 쓴 성준과 형사의 딸을 납치한 살인마 복제인간 성훈, 이들로 인해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형사 득천이 복제인간의 비밀에 다가서는 과정을 그린다.

‘듀얼은 여기에 정재영, 김정은 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낳았다. 두 사람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정재영은 이번이 두 번째 드라마로 스크린을 넘어선 브라운관에서 펼쳐질 그의 활약에 기대를 모았다.

장르물의 대가 OCN에서 연속으로 흥행한 ‘보이스, ‘터널에 이은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며 국내 최초 복제인간 소재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듀얼은 첫 화부터 범인의 정체를 공개하는 등 대형 떡밥을 던지며 휘몰아치는 전개를 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중반부를 넘어서며 떡밥의 실체들이 하나씩 공개되며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무엇보다 드라마 속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력 또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 중 신예 양세종의 열연이 눈에 띈다. 양세종은 첫 주연작인 ‘듀얼에서 1인 2역을 소화했다. 복제인간이라는 흔하지 않은 소재에 극과 극인 두 인물을 연기하기는 어려웠을 터. 여기에 양세종은 극 후반부에 이용섭 박사로 분하며 1인 3역까지 소화했다.

게다가 양세종의 비중 또한 어마어마했다. 극이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양세종의 역할에 대한 중요도는 높아졌다. 양세종은 이를 기복없이 깔끔하게 소화해내 대중들로부터 강력한 눈도장을 찍었다.

앞서 ‘낭만닥터 김사부, ‘사임당: 빛의 일기로 대중들은 만난 양세종은 단 세 작품 만에 주연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한석규, 이영애, 정재영까지 대선배 배우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배우의 저변을 넓혔다. 이에 양세종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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