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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군주` 김소현 "첫사랑 경험無, 때가 되면 하겠죠?"
입력 2017-07-24 07:01 
김소현은 `군주` 유승호와 키스신 반응이 좋더라며 미소지었다. 제공| | 싸이더스HQ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김소현은 '군주'에서 유승호와의 키스신에 대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소현은 "TV 화면으로 봤을 때 예뻐 보이더라"며 "현장에서는 키스보다 뽀뽀에 가까웠는데 더 잘 나온 것 같다. 살짝 진하게 나온 것 같아 걱정은 했는데(웃음)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셨다"고 즐거워했다.
"사실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서도 키스신이 있었어요. 택연 오빠가, 물론 장난이겠지만, '너 때문에 욕을 먹었다'고 하시더라고요. 미안했죠. 이번에는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웃음). 택연 오빠보다는 승호 오빠와 제가 나잇대가 맞았고, 그림 자체가 괜찮고 예뻐 보여서 좋아해 주신 것 같아요. 현장에서는 키스신을 찍을 때 일부러 아무렇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게 더 어색해서 혼났던 기억이 있어요. '군주'가 약간 무거운 이야기였는데 이런 장면을 찍을 때는 현장에서 모두가 좋아해 주셔서 분위기가 밝아졌죠."
연기를 위해 첫사랑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김소현. 제공| 싸이더스HQ
지난 2015년 영화 '순정' 홍보 인터뷰 차 만났을 때 "첫사랑 경험이 없다"고 밝혔던 그는 "여전히 첫사랑 경험이 없다"며 "그래서 (사랑의 감정 연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흉내내려고 했지만 깊이의 차이는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연애를 하고 싶은데 누굴 만나서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아직 없다. 때가 되면 하지 않을까?"라며 "물론 연기적으로 보면 빨리 첫사랑 경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웃었다.
'군주'를 통해 두 이선(유승호, 엘)에게 사랑받으며 대리만족(?)을 했다. 김소현은 "감사하고 좋았다"며 "처음에는 걱정이 됐는데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한 걸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는 김소현. 고등학교 진학도 포기하고 연기에 매진한 그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완벽하게는 안 되더라"며 "학교에 다니면 과제도 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생각해야 할 게 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니 그런 걸 무시할 수 없더라. 그래서 나한테는 홈스쿨링이 좋다고 생각했고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연기하는 걸 후회했다면 진작 그만뒀을 것"이라고 한 김소현은 20대를 앞둔 지금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다. 그래도 연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에 항상 감사하다"고 만족해했다.
김소현은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연기자의 길을 선택했다. 제공|싸이더스HQ
"중학생 때 좋은 추억도 많고, 친구도 많이 만들었기에 후회는 없어요. 지금은 수학이 어렵긴 한데 열심히 공부해서 검정고시 본 다음에 대학진학도 생각하고 있고요. 수학과 연기 중 어느 것이 더 어렵냐고요? 연기죠. 수학은 그래도 답이 있는데 연기는 아닌 것 같아요. 같은 대본을 봐도 어느 누구도 똑같이 연기하지는 않잖아요. 최선을 뽑아내 연기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끝이 없는 일이죠.(웃음)"
김소현은 "이제 배우로서 성인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라 생각한다"며 "다양한 연기를 하면서 연기자로서 성장해야겠지만 사람 김소현도 재미있게 즐기면서 살고 싶다"고 바랐다.
jeigu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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