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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아쉬움 속 다시 뛰어든 경쟁의 파도
입력 2017-07-23 14:39 
황재균(왼쪽)이 23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황재균(30)이 제한된 기회 속 끝내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았다. 아쉬움 속 더욱 험난한 경쟁의 파도에 뛰어들게 됐다.
황재균은 2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로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전격적인 메이저리그 콜업 후 24일 만.
황재균은 후반기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첫 한 두 경기 임팩트에 비해 꾸준하지 못했다. 근본적으로 출전 기회도 여전히 적었다.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내야에 복귀하고 난 뒤에는 선발 출전은 1경기에 그쳤고, 타석은 5타석을 소화한 것이 전부였을 정도. 전날(22일) 경기에서는 연장 11회 대수비로 출전했고 타격 기회는 없었다.
이런 상황 속 샌프란시스코 측은 황재균의 실전경험을 우려하며 이를 보완하고자 마이너로 내려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보치 감독 역시 현지 언론을 통해 황재균은 벤치에 앉아 경기를 보면서 타이밍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꾸준한 출전시간을 보장해주고 싶었다”며 (향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우리는 여전히 그(황재균)가 필요하다”고 이유와 앞으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일단 황재균은 트리플A에서 다시 재정비에 나설 전망. 이전에 비해 빅리그 무대에서 잠시라도 무엇인가를 보여줬다는 것은 크나큰 성과로 꼽힌다. 다만 경쟁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쉽지 않다. 특히 최근 보스턴을 떠나 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팀과 계약을 맺은 또 다른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은 변수로 떠오르기 충분했다. 산도발은 보스턴 이적 직전 샌프란시스코 내야를 지키며 7시즌 동안 100홈런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검증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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