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물난리 외유` 도의원 3명 수해복구 활동…김학철은 빠져
입력 2017-07-23 13:35 

최악의 물난리를 외면한 채 외유성 유럽연수에 나섰다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은 충북도의원들이 휴일인 23일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활동을 펴리며 성난 민심에 사죄했다.
출국 사흘 만인 지난 20일 귀국, 복구활동을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의원은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서 자원봉사자와 함께 수해복구 활동을 했다.
그는 귀국한 뒤 사흘째 수해 현장에 머물면서 '참회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귀국해 지역구인 청주시 강서·가경동 일원서 수해복구를 돕던 자유한국당 박봉순(청주8) 의원과 전날 밤 늦게 귀국한 같은 당 박한범(옥천1) 의원도 이날 낮 최 의원과 합류해 복구활동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미원면의 침수 주택 청소를 돕고, 진흙에 매몰된 하수도 등도 정비했다.
김학철 의원은 회견 뒤 충주 집으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의원과 더불어 수해복구에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그와 함께 귀국한 박한범 의원은 "김 의원에게도 월요일 일찍 작업복 차림으로 수해현장으로 오라고 얘기했다"며 "아마도 내일부터는 그도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전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사진을 찍기 위한 봉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어 다른 3명의 도의원과 함께 복구활동에 나설지 분명치 않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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