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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26일(한국시간) 트리플A 합류 예정
입력 2017-07-23 04:57 
트리플A로 내려간 황재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기회를 통해 타격 감각을 되찾는 것이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마이너리그 강등 통보를 받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내야수 황재균의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될까?
황재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마이너 옵션을 이용해 트리플A로 강등 조치됐다.
강등의 가장 큰 원인은 기회 부족이다. 황재균은 후반기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기 선발 출전한 경기는 1경기, 타석은 5타석에 불과했다. 타격감도 떨어지면서 5타석에서 삼진 1개, 땅볼 4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황재균이 대타 역할에 잘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그는 그 말을 한 이후 한 번도 황재균을 대타로 기용하지 않았다. 22일 경기에서는 대수비로 출전시켰다.
현재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팀 새크라멘토 리버캣츠는 타코마 원정중이다. 황재균은 이 원정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선수 측 관계자에 따르면 26일 홈에서 시작되는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트리플A)와의 홈경기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는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72시간의 여유를 준다. 황재균은 이 규정을 활용해 팀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가까운 새크라멘토로 돌아왔을 때 합류할 예정이다.
강등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이다. 백업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리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꾸준히 출전하며 중압감으로 떨어졌던 타격 감각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주 포지션은 1루가 될 가능성이 높다. 3루에는 먼저 마이너리그에 내려와 있던 라이더 존스와 황재균과 비슷한 시기 팀에 합류할 파블로 산도발이 있다. 외야에도 맥 윌리엄슨, 저스틴 루지아노, 크리스 쇼, 여기에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자렛 파커까지 있어 자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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