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여전히 살아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그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를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될 때까지는 그렇게 믿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그를 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달초 시리아의 한 인권감시단체는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쿠르드 자치정부 대테러 최고위급 관리 라후르 탈라바니는 "바그다디가 살아있는 게 틀림없다. 그가 살아있다고 99% 믿는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습니다.
알바그다디는 2014년 6월 이슬람 금식 성월 라마단을 맞아 칼리프 국가(이슬람 초기 신정일치 체제 국가) 수립을 선포한 직후인 그해 7월 4일 이라크 모술 대사원 설교 동영상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종적을 감췄습니다.
지난달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5월 락까에 대한 자국군의 공습으로 알바그다디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가 러시아 외무차관이 "확인이 안 된다"며 판단을 유보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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