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다음 주 증세 본격 논의"…사실상 '부자 증세'
입력 2017-07-21 19:41 
【 앵커멘트 】
청와대가 세금을 올리는 '증세' 카드를 본격적으로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타깃은 고소득자와 대기업입니다.
돈 많은 부자들이 더 세금을 부담하라는 겁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필요한 178조 원을 충당하기 위해 결국 증세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 윤곽은 다음 주 드러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다음 주 그런(협의) 과정에서 증세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가 되고 입장이 정리될 것입니다. "

청와대는 정부와 협의 과정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증세 부분은 국가재정전략회의가 끝나고 나면 곧 경제장관 회의를 거치고, 국무회의도 다음 주 예정돼 있어 이런 프로세스(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결국, 여당과 정부가 제안한 고소득자와 기업에 대한 세금을 늘리는 이른바 '부자 증세'를 청와대가 앞당겨 받아들이는 분위깁니다.

애초,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계획에는 증세내용이 빠졌지만, 당정이 주도해 제안하고 청와대가 화답하는 모양새를 취한 겁니다.

이틀째 열린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재정 전략회의에서는 증세 논의 없이,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R&D 전략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재정전략이 논의됐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대기업에 대한 증세 윤곽이 다음 주 드러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조만간 재계와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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