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버스 타고 육지·강 유람"…수륙양용버스 한강에 첫 선
입력 2017-07-21 19:41  | 수정 2017-07-22 10:31
【 앵커멘트 】
버스를 타고 강으로 들어가는 상상 해보신 분 있으신가요?
육지에서는 버스로, 강에서는 배로 변하는 수륙양용버스가 한강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 기자 】
"5, 4, 3, 2, 1. 와~"

육지를 달리던 버스가 그대로 한강으로 들어갑니다.

땅에서는 버스로, 강에서는 유람선으로 변신하는 수륙양용버스입니다.

강 위를 달리는 버스를 처음 타본 사람들은 신기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정은수 / 서울 불광동
- "깜짝 놀랐어요. 너무 좋네요, 신기하네요."

기능에 맞게 운전석도 두 개.

육지에서 강으로 들어가면 23년 경력 배테랑 선장이 운항을 시작합니다.


▶ 인터뷰 : 김재일 / 수륙양용버스 선장
- "또 색다른 맛이죠. 수륙양용버스를 한강 실정에 맞도록 매뉴얼을 만들어보고…."

수륙양용버스는 이미 미국 보스턴과 싱가포르 등에서 '덕 투어'라는 이름으로 관광상품화 돼 있습니다.

이를 한강에 도입해 관광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장예원 / 수륙양용버스 관계자
- "여의도의 육상 명소를 육상과 수상을 연결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무더운 여름, 육지와 강을 오가는 수륙양용버스가 시민들에게 이색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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