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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의 눈'이 K리그 판도 바꾼다
입력 2017-07-21 19:30  | 수정 2017-07-21 21:13
【 앵커멘트 】
'매의 눈'이라 불리는 프로축구 K리그 비디오판독 시스템이 이번 달부터 시행됐는데, 우려와 달리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골과 판정이 올바르게 정정돼 논란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김신욱이 멋지게 득점에 성공하고 흥겨운 세리머니까지 펼치고,

인천 웨슬리도 헤딩골을 넣고 기뻐하지만, 모두 오프사이드로 판명돼 '노 골' 처리됩니다.

이처럼 심판들이 미처 못 잡아낸 파울을 비디오판독으로 바로잡은 건 30경기에서 10차례.

3경기에서 한번꼴로 골이 취소되거나 경고·퇴장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비디오판독이 판정에 대한 불신과 논란을 불식시키면서 리그 판도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선홍 / FC서울 감독
- "본의 아니게 불이익을 당할 때도 있으니까 우리 축구나 스포츠는 공정해야 하는 거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을."

시행 초기 판독에 6분이나 소요되기도 했지만, 최근 1분 안팎으로 줄어들어 경기 흐름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고 않습니다.

다만, 판독 중이라는 걸 현장 팬들이 인지하지 못해 어리둥절해하는 건 개선해야 하고, 심판 자질 향상도 해결 과제로 꼽힙니다.

이번 주말 경기에서도 '매의 눈'이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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