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인 달 착륙 우주선인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달 표면에서 채취한 흙먼지를 담아온 주머니가 미국 경매시장에 나와 180만 달러(약 20억 원)에 낙찰됐다.
20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NBC방송 등에 따르면 시카고 교외도시 주민 낸시 리 칼슨(65)이 내놓은 '달 먼지 주머니'가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예상가에 조금 못 미치는 180만 달러에 거래됐다. 이 주머니는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이 달의 흙 등 샘플을 채취해 담아온 것이다.
소더비 측은 앞서 아폴로 11호의 미션 수행 물인 이 물품의 경매가가 최저 200만 달러, 최고 4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낙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칼슨은 흙먼지가 든 가로 30cm·세로 22cm 크기의 이 흰색 주머니를 2015년 2월 연방정부 경매에서 995달러(약 110만 원)를 주고 구입했다.
주머니는 불연성 합성소재로 제작돼있으며 상단에 금속 지퍼가 달려있고 '달 표본 반환'(LUNAR SAMPLE RETURN)이라고 인쇄돼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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