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LG디스플레이의 급락한 주가가 반등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 4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일 전일 대비 8.2% 빠진 3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CD 패널 가격을 발표하는 두 시장조사업체 중 하나인 IHS마킷이 LCD 패널 가격이 전월 대비 평균 6% 하락했다고 발표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같은날 또 다른 업체인 위츠뷰는 지난 5일 대비 평균 0.9% 하락했다며 상반된 조사 결과를 내놨다.
김경민 연구원은 "집계 결과가 다른 이유는 오전에 발표한 기관 IHS마킷이 삼성전자 TV 판매 둔화에 따른 전망을 강조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며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4800만대의 LCD TV를 판매했지만 올해에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TV 사업에 대한 우려가 엉뚱한 곳 (LG전자, LG디스플레이)으로 불똥을 옮겨 LG디스플레이의 주가 하락을 유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LG디스플레이 주가는 반등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OLED 시설투자가 확고한 방향성을 지니고 전개될 가능성이 높고, 시장 우려와 달리 3분기 감익 규모가 완만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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