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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엔테스 “2002 월드컵 한국전, 심판이 큰 역할”
입력 2017-07-20 19:48 
모리엔테스(9번)가 2002 한일월드컵 8강 한국전에서 패한 후 울먹이고 있다. 15년이 지난 뒤에도 그는 한국전에 관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스페인 라 리가의 앰버서더로 방일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41)가 2002 한일월드컵 8강 한국전을 회고했다.
모리엔테스는 20일 JFA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과 스페인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이누이 다카시(에이바르), 시바사키 가쿠(헤타페) 등 스페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일본 선수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15년 전 한일월드컵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모리엔테스는 스페인 대표로 한일월드컵에 참가해 3골을 터뜨렸다.
모리엔테스는 (한일월드컵에서)일본에 가지 못해 유감이었다”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었다. 결승에 올라야 일본으로 건너갈 수 있었다.
스페인은 8강에서 한국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스페인은 두 차례 한국의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 중 슈팅 1개는 모리엔테스였다. 그러나 오심 논란이 있었다.
모리엔테스는 지금도 한국전을 생생히 잘 기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패배로)낙담했고 씁쓸한 경기였다. 심판도 그 경기에서 매우 큰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15년이 지났지만 한국전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대한 아쉬움이 지워지지 않은 모리엔테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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