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원한 동지는 없다"...부산 남을 '후끈'
입력 2008-03-25 00:40  | 수정 2008-03-25 00:40
<4.9총선 열전의 현장> 오늘은 부산 남구을로 가봅니다.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선 김무성 의원과 한나라당의 정태윤 후보가 맞붙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좌장이자 부산 남구을에서만 내리 3선을 지낸 김무성 의원, 지역민들과의 끈끈함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불과 200미터 떨어진 곳에 캠프를 마련한 한나라당 정태윤 후보도 주요 당직을 거치며 쌓은 내공으로 금배지에 도전합니다.

인터뷰 : 김무성 / 무소속 후보(부산 남구을)
-"12년 동안 우리 남구의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제가 과연 우리 주민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지 제일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 더 국회의원이 된다면 지역주민이 평소갖고 있는 민원문제들..."

인터뷰 : 정태윤 / 한나라당 후보(부산 남구을)
-"무소속 후보와 집권당 후보로서 이명박 대통령과 부산 시장과 집권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수 있는 후보 가운데 누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겠는지를 ..."

남구을의 현안을 묻는 질문에는 '주거환경 개선'을 입모아 지목합니다.

김 후보는 규제를 낮춰 신속한 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고, 정 후보는 도로시설 등 교통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 김무성 / 무소속 후보(부산 남구을)
-"용적률 규제를 상한선 높여서 여러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택 재개발 사업을 꼭 성공리에 빨리 착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인터뷰 : 정태윤 / 한나라당 후보(부산 남구을)
-"열악한 주거환경과 교통을 대폭적으로 개선해서 살기좋고 쾌적한 남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두 사람의 대결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영원한 동지는 없다"는 정치판의 원칙을 그대로 증명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한나라당 총재실에서 김 후보는 실장으로 정 후보는 부실장으로 1년 가까이 일하며 한솥밥을 먹은 바 있습니다.

부산 남구을에는 이밖에도 무소속의 박재호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자유선진당의 김호길 후보, 평화통일가정당 김인숙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인터뷰 : 오대영 / 기자
-"무소속으로 총선에 뛰어든 지역의 터줏대감과 집권여당을 등에 업은 새인물의 대결로 이곳 부산 남구을의 선거전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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