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의 일자리 추경과 관련해 "야당은 더 이상 발목 잡지 말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에게 이미 승인받은 일자리 추경 반대는 문재인대통령 흔들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3당 예결위 간사들이 성명 냈다기에 진전된 자세 기대했지만 공무원은 철밥통이라는 주장"이라면서 "문재인 정부 흔들기 위해서라면 경찰, 집배원 늘리는 걸 혈세 낭비로 낙인찍는데 온당한 태도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꼭 필요한 공공 서비스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 서비스 더 잘 제공하면 야3당이 주장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그 나라는 나라다운 나라이자 국민의 나라, 세금으로 국민 생명 안정 지키는 일 제대로 하는 게 뭐가 문제냐"고 날이 세웠다.
또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세 후보는 당선되면 본인들 돈으로 공무원 채용하려고 했느냐"며 "국민 세금으로 생명 안전 지키는 데 쓰는 일 당연한 일이다. 쓸데 없는 4대강, 방산비리, 불필요한 도로 등 과도한 SOC로 혈세 낭비해온 것이야말로 적폐이며 문 정부의 추경은 그 길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아울러 "민주당은 야당 입장 충분히 들어가면서 수용 가능, 합의 가능 대안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해왔다"며 "이 정도면 여당이 협치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역설했다.
이어 "야당이 반대로 일관한다면 문재인 정부가 날기 전에 기어코 날개 부러뜨릴 작정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결코 좌고우면 하지 않고 훼손 없는 추경 처리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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