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AI 협력업체 압수수색…"하성용 대표, 법률 자문받는 중"
입력 2017-07-18 19:30  | 수정 2017-07-18 20:17
【 앵커멘트 】
검찰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협력업체와의 거래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성용 KAI 대표의 검찰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원가 부풀리기 의혹 등과 관련해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경남 사천 등에 있는 협력업체 5곳으로 지난 14일 KAI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지 나흘 만입니다.

KAI는 수리온 헬기 등을 군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개발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특정 협력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리베이트를 받는 등의 방식으로 뒷돈을 수수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모인 돈의 상당 부분이 하성용 KAI 대표의 '연임 로비'를 위해 쓰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된 업체들의 회계 장부와 하드 디스크 등을 분석해 관련 증거를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하성용 대표는 검찰 소환에 대비해 서울 모처에서 법률 자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KAI 본사에 이어 협력 업체들에 대한 강도 높은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논란의 하성용 KAI 대표에 대한 소환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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