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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 돈 퇴출` 넥센 다음 선택은…“美우선, 히메네스 NO”
입력 2017-07-18 17:59  | 수정 2017-07-18 18:05
넥센이 18일 부진했던 외인타자 대니 돈(사진) 퇴출을 확정했다. 새 외인타자는 아직 영입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부진했던 외인타자 대니 돈(33)을 퇴출했다. 대체 외인타자는 일단 미국 쪽에서 찾고 있는 중이다.
넥센은 후반기 일정 시작일인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외인타자 돈의 웨이버 공시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부터 넥센 유니폼을 입은 돈은 내외야가 모두 가능하지만 파괴력과 정교함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가능성을 믿은 넥센은 올 시즌도 돈과 함께했지만 그는 출전경기가 20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신임을 받지 못했다. 1할대 타율 및 1홈런이라는 수치가 말해주듯 외인타자로서 제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했다. 전반기 내내 고심했던 넥센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돈에 대한 퇴출을 결정했다.
넥센은 발 빠르게 새 외인타자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스카우트가 현재 미국에서 한 달 째 후보군을 물색 중이다”라며 최종적으로 몇몇 후보군을 꾸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가시화되지는 않았지만 시간을 끌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18일 고척돔에서 KIA와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둔 장정석 넥센 감독 역시 후보를 취합해서 선별 중인 것으로 안다”고 신중해하면서도 외야와 1루를 소화하면서 중심타선에서 역할을 해줄 한 방을 갖춘 타자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고 단장 역시 최우선 조건으로 타석에서 위압감을 갖춘 타자를 찾고 있다”고 힘을 실었다.
한편 이날 KBO리그 전체에서 외인선수 거취 변동 소식이 많았다. 넥센에 이어 LG 역시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춘 1루수 제임스 로니(33)를 영입했다. 자연스럽게 기존 외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9)는 웨이버 공시됐다. 고 단장은 KBO리그 출신 타자 영입가능성에 대해 미국 쪽에서 후보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해 히메네스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했다. 또한 3루수보다는 1루 및 외야자원을 찾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변수 발생 가능성도 염두해두어서인지 확정은 아니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웨이버 공시 된 히메네스의 경우 일주일 내 새 팀을 찾아야만 KBO리그에서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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