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타필드 고양 내달 24일 개장…가족시설 `업그레이드`
입력 2017-07-18 14:31 
스타필드 고양의 내부 조감도.

수도권 서북부 최대 쇼핑몰이 될 스타필드 고양이 내달 24일 문을 연다. 신세계가 지난해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을 업그레이드한 복합 체류형 공간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3호점을 이날 공식 개장하고, 개장에 앞서 1주일간 프리오픈 행사를 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스타필드 고양은 연면적 36만5000㎡(11만400평),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 테마파크로 쇼핑과 레저, 힐링을 모두 갖춘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모두 4500대까지 동시 주차가 가능해 쇼핑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했다.
스타필드 고양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등 스타필드 하남에서 선보인 쇼·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선다. 여기에 키즈 테마파크와 남성, 여성, 어린이 등 세대별 패션 전문관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으며, 100여개의 전국 맛집이 입점한 식음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수도권 서북부 상권이 10대 이하 자녀를 둔 30~40대 인구 비중이 높은 특성에 맞춰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을 대폭 늘렸다. 유아동을 동반한 가족을 위해 어린이 특화 공간을 스타필드 하남의 2배 이상으로 조성한 것이다.
스타필드 하남과 신세계 대구점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어린이 완구 전문점 '토이킹덤'은 하남보다도 매장 넓이가 4배 가량 넓다. 체험 시설에 어린이들이 탑승하거나 뛰어놀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췄으며, 카페형 블록 전문 놀이방 '브릭 라이브'도 입점했다.
식음 시설에는 신세계와 SPC가 각각 국내에 들여온 수제버거 매장 쟈니 로켓과 쉐이크쉑이 동시에 들어선다. 여경래 쉐프의 '루이', 서울 연남동 타이음식점 '소이연남' 등 100여개에 달하는 전국 맛집도 선보인다.
1층 고메스트리트에는 실물 크기 모형 증기 기관차를 비치해 유럽 역사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2층에는 게임과 음료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볼링장을 선보인다. 3층 푸드코드 잇토피아에서는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대형 유리 벽을 설치했고, 4층 스포츠몬스터는 하남에서의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키즈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하는 등 업그레이드한 매장으로 운영한다. 수영장 아쿠아필드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놀이 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약 400m에 달하는 단일 동선 구조로 구성된 점을 고려해 쇼핑몰 양 끝에 백화점과 전문점, 식음 공간을 배치하고 최상층에는 스포츠몬스터, 아쿠아필드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지하층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위치하도록 해 쇼핑객들이 쇼핑몰을 편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쾌적한 쇼핑 환경을 위해 자연 채광이 가능한 380m 길이의 채광창을 매장 천정에 적용했으며, 쇼핑몰 내 공기 질 관리를 위해 일반 미세먼지의 10분에 1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필터도 공조 시스템에 적용했다.
고양시와 은평·서대문 등 서울 서북부 등 스타필드 고양 인근에는 약 18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서울 강서·마포·영등포, 경기도 파주·양주 등 30분 내 접근 가능한 지역을 포함하면 거주자 수는 500만명으로 늘어난다.
스타필드 고양이 위치한 고양대로를 비롯해 외곽순환도로와 제2자유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관통하고 있고,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도보로 8분 거리에 있어 교통 접근성도 탁월하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 개장으로 3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세계는 지난 5월 진행한 채용박람회에서 스타필드 고양 채용관을 별도로 운영했는데, 이 자리에서 구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신진디자이너 전문 매장과 고양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매장 공간도 별도로 구성할 계획이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는 "고양 주변 상권 특성을 반영해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차별화한 쇼핑몰로 준비했다"며 "쇼핑과 여가를 아우르는 수도권 서북부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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