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중국 거점 필로폰 밀수조직 12명 기소
입력 2017-07-18 11:26 
운반책들이 브래지어 속에 숨겨 몰래 들여온 필로폰.

18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송연규)는 중국 청도를 거점으로 필로폰을 밀수입한 해외총책 2명과 국내 총책 1명, 운반책 4명, 국내 판매책 5명을 검거해 9명을 구속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검거 과정에서 확보한 필로폰 265g을 압수했다.
해외총책 A씨(58) 등은 2013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23회에 걸쳐 필로폰 5515g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밀수조직은 마약 전력이 없는 가정주부 등 평범한 일반인을 운반책으로 포섭해 중국 청도로 데려간 뒤 비닐로 싼 필로폰을 브래지어 속에 숨겨 공항으로 들여오는 수법을 사용했다.
운반책들은 필로폰 운반 대가로 1회당 150만~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가정주부들은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불법인 줄 알면서도 범행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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