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신입사원이 회사를 다니며 겪는 고충을 도식화한 게시물이 누리꾼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나라 신입사원이 힘든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신입사원이 회사 상사 혹은 선배의 말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건지 난감할 만한 상황을 정리한 내용이 담겨 있다.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신입사원은 눈치를 보기 마련이다.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우물쭈물하는 경우 선배는 신입에게 "너는 꼭 시켜야 하냐?"라고 말할 때가 있다. 이 말을 들은 신입들은 스스로 행동하기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이후 선배에게 "그걸 왜 네 마음대로 해?"라는 소리를 듣는다. 앞으로 선배가 시키는 대로 해야겠다고 다짐한 신입은 또 다시 선배에게 "너는 꼭 시켜야 하냐?"라는 말을 듣게 된다.
신입들은 회사에 들어온지 얼마 안돼 모르는 거 투성이다. 선배는 "모르면 물어보고 하라"고 한다. 그래서 물어보면 "넌 아직 그걸 모르냐?"라는 얘기를 듣기 일쑤다. 그래서 신입은 입을 닫게 된다. 안 물어보고 알아서 하려고 하면 선배는 "모르면 물어보라니까"라는 말만 반복한다. 신입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헷갈린다.
이 같은 내용을 본 누리꾼들은 "크게 공감한다" "이거 진짜다" "'저번에는 이렇게 하라고 하셨는데요?'라고 말하면 말대꾸하냐더라"라며 공감했다. "저 굴레에서 쉽게 벗어나느냐 못하느냐가 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라거나 "사고 치고 뒷수습하느니 차라리 하나부터 열까지 물어보는 게 낫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에디터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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