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 항공사(LCC)인 진에어가 취항 9년 만에 국내선 누적 탑승객 2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진에어는 국내선 취항 9주년을 맞아 누적 탑승객을 집계한 결과 1900만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진에어는 2008년 7월17일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하며 첫 운항을 시작했다. 2008년 취항 첫해 국내선 운송 여객 수는 약 16만명에 불과했지만 2009년 9월에는 100만명, 2015년 2월에는 1000만명에 도달했다. 취항 9주년을 맞은 이달에는 1900만명을 돌파하게 됐다.
탑승객이 가장 많은 국내선 노선은 김포~제주다. 한국공항공사의 항공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 김포~제주 전체 탑승객 수는 약 1690만명이다. 이중 국내 LCC 이용객 수는 약 1000만명으로 점유율 59.7%다.
진에어는 지난해 이 노선에서 약 300만명의 여객을 수송해 국내 LCC 점유율 29%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약 123만명을 실어날라 201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연속 LCC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청주~제주 노선에서도 약 54만명의 여객을 수송해 청주발 국내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가운데 연간 여객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지난 6월30일 광주~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국내선이 확대되면서 하반기에 국내선 누적 탑승객 20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며 "취항 9주년을 맞이한 만큼 앞으로도 타사와 차별화된 수준 높은 안전 운항을 바탕으로 항공운송산업 저변 확대 및 항공 교통 대중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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