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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이탈…부상 관리, 한화의 후반기 과제
입력 2017-07-16 17:27 
한화 이글스의 이성열은 우측 햄스트링 파열로 9월에나 출전이 가능하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난 8일 이용규가 복귀한 첫 경기에서 한화는 승리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오늘부터 ‘완전체 타선이 됐다”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완전체 타선은 일주일도 가지 못했다. 이성열은 지난 13일 대전 롯데전에서 오른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6주 아웃이다. 장기 결장이다. 이성열은 9월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이성열은 KBO리그의 7월 홈런(7개) 1위였다. 5할대(0.536) 타율로 가장 잘 치는 타자였다. 이 감독대행이 꼽은 전반기 MVP였다. 그러나 김태균, 로사리오, 이성열로 이어지던 중심타선은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무게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성열의 부상은 후반기 반등을 꾀하던 한화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다. 타선이 완전체가 되면서 마운드만 뒷받침될 경우, 큰 도약을 꿈꿨던 한화다. 뜻하지 않은 악재로 부담이 생겼다.
문제는 처음이 아니다. 개막 이후 내내 주축 타자가 이탈하고 있는 한화다. 3월 31일 개막 엔트리에 등록된 야수 13명 중 1번도 빠지지 않은 선수는 정근우가 유일하다(하주석은 4월 1일 포함됐다). 김태균, 로사리오, 송광민, 최재훈 등 대부분 1번 이상 엔트리에 말소됐다. 부진한 경우도 있었으나 부상이 주된 이유였다.
반복되는 문제라면 내부로 눈을 돌려야 한다. 한화는 현재 외국인투수 원투펀치도 전력 밖이다. 비야누에바와 오간도는 각각 10경기와 12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한화는 전반기에 36승 1무 48패를 기록했다. 승패 마진이 -12다. 6월 10일 이후 줄곧 8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5위 두산에 7.5경기 뒤져있다. 59경기만 남아있다. 경기는 결국 선수가 한다. 부상 관리는 후반기를 맞이하는 한화의 큰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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