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중근 의사 유해, 98년 만에 본격 발굴
입력 2008-03-23 13:25  | 수정 2008-03-24 08:26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작업이 모레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안 의사가 순국한지 98년만에 의미있는 발굴 작업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 기차에서 내린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사살한 안중근 의사는 국권 회복을 끝까지 주장하면서 뤼순감옥에서 순국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의사의 유해는 순국 장소인 중국 다롄시 뤼순 감옥 뒷산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 김호일 / 안중근의사 기념관장
-" 일본은 안의사 유해를 가족에게 돌려주지 않고 자기들이 몰래 암매장했습니다. 아직도 안의사를 유해를 찾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유해 매장 장소인 뤼순 감옥 근처는 중국 해군의 전략 요충지인데다 최근까지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습니다.


때문에 정부와 민간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를 상대로 유해 발굴 협조를 요청했고 지난 10일 중국 외교부가 허락해 조사단이 모레 중국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인터뷰 : 이병구 / 보훈처 보훈선양국장
-" 25일 유해 발굴조사단이 활동을 재개합니다. 국민의 염원을 담아 유해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해 발굴은 민·관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됐으며 두달동안 현장 조사와 정밀 물리탐사 그리고 본격 발굴에 나설 예정입니다.

임동수 / 기자
-"안중근 의사는 국권이 회복된 뒤 유해를 고국에 반장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순국 98주기, 안 의사의 유언을 받들 수 있도록 유해발굴 조사단의 활동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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