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해 2분기, 서울 빈 사무실 증가…월 임대료도 하락
입력 2017-07-15 10:23  | 수정 2017-07-22 11:05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에 빈 사무실이 늘었다. 신규 오피스 공급 증가와 기업들의 이전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교보리얼코는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이 8.65%로 전 분기보다 0.24%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2분기에는 서울 강남권역을 제외하고는 전 권역에서 공실이 늘었습니다.

여의도권의 경우 공실률이 10.09%로 전 분기 대비 1.5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SK증권 빌딩(K-타워)이 신규로 공급됐고 HP빌딩에서 대량 공실이 발생했습니다.

도심권의 공실률도 9.47%로 전 분기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삼성생명, 에이스타워, 서울시티타워. 태평로빌딩 등 대규모 오피스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이전이 계속돼 공실이 늘고 있습니다.

기타 권역도 10.4%로 전분기보다 0.3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에 비해 강남권은 6.37%로 전 분기보다 0.1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파르나스타워의 입주기업이 채워지면서 공실이 감소했다고 교보리얼코 측은 밝혔습니다.

임대시장의 환산 전세가격은 ㎡당 236만9천원으로 1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오히려 공실이 감소한 강남권의 환산 전세가가 ㎡당 243만8천원으로 전 분기보다 0.19% 하락한 반면, 공실이 늘어난 여의도권은 220만3천원으로 0.32%, 도심권은 292만7천원으로 0.05% 각각 상승했습니다.

교보리얼코 관계자는 "도심·여의도권의 경우 공실은 늘었지만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통해 공급된 오피스들이 명목 임대료를 상향 조정하면서 환산 전세가가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오피스의 월 임대료는 ㎡당 2만1천500원으로 1분기보다 0.03% 하락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