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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2번째’ 이대호-‘1번째’ 로사리오, 홈런레이스 우승 도전
입력 2017-07-14 22:02  | 수정 2017-07-15 19:34
이대호는 2017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8개를 기록하며 드림올스타를 대표해 결승에 올랐다. 나눔올스타의 로사리오와 우승을 다툰다. 사진(대구)=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이대호(롯데)가 8년 만에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에 도전한다. 이대호는 로사리오(한화)와 2017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대호와 로사리오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드림/나눔올스타 대표로 선정됐다. 홈런레이스 예선은 7아웃제로 펼쳐졌다. 각 팀별로 4명씩이 출전해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2명이 결승에 오르는 방식이었다.
드림올스타의 4번째 주자로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3연속 홈런을 날리더니 2아웃 뒤 다시 2개 연속 아치를 그리면서 에반스(3개·두산)를 제쳤다. 이후 홈런 3개를 더 쏘아 올리면서 홈런 8개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두 번째 홈런레이스 우승에 도전한다. 2009년 올스타전에서 5홈런으로 1홈런에 그친 최희섭(당시 KIA)을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호의 경쟁자는 로사리오로 확정됐다. 로사리오의 페이스는 이대호보다 더 놀라웠다. 무려 10개의 타구를 외야 펜스 밖으로 넘겼다. 로사리오는 예선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며 첫 홈런레이스 결승에 진출했다.
이변도 나왔다. 홈런 부문 1,2위의 최정과 한동민(이상 SK)이 나란히 예선 탈락했다. 켈리와 짝을 이룬 최정은 비거리 130m 홈런 1개를 날리는데 그쳤다. 한동민도 2개 아치를 그렸을 뿐이다.
로사리오는 2017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가장 많은 10개를 기록하며 나눔올스타를 대표해 결승에 올랐다. 사진(대구)=천정환 기자

홈런레이스 최다 우승자 김태균(한화)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김태균은 홈런 3개를 날렸으나 나눔올스타에서 가장 적은 홈런 개수였다. 홈런 3위의 최형우(KIA)는 홈런 6개를 쏘아 올렸지만 로사리오의 신들린 페이스를 뛰어넘지 못했다.
한편, 이대호와 로사리오의 홈런레이스 결승은 15일 올스타전 5회말 종료 후 10아웃제로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노트북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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