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간의 노고를 치하해줬다"며 "대통령께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보고 받으시고 '어쩌면 내 생각을 그렇게 잘 반영했느냐'며 우리 보고 귀신 같은 사람들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해단식에 참석해 "문 대통령은 그와 함께 5개년 계획이 성공적으로 잘 시행돼 촛불혁명이 문재인 정부 5년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사후 서비스도 맡아달라고 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기획위 출범과 운영은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정부가 이미 5월10일 출범한 이후 5월22일 출범한 우리는 불필요한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단시간 내에 5개년 계획을 작성해야 하는 숙명이 있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 동안 밑그림을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나아 갈 방향과 과제 등을 만드는 자부심도 있었지만 과연 짧은 시간에 우리 힘으로 국민 삶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오늘 생각해보면 모두 기우였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60일을 한결 같이 불철주야 주말 없이 월화수목금금금으로 밤 늦게까지 일해주신 자문위원, 지원 인력 모든 분의 열정 덕"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우리가 참 힘든 60일을 보냈지만 그 기간 동안 대한민국 역사가 87년을 극복한 촛불 시민혁명 정신을 받들어 완전히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설계도를 만드는 일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겠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대한민국 행진은 계속 돼야 한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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