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60만대 판매 전망` 전기레인지 인기 폭발적
입력 2017-07-14 14:38 
삼성`전기레인지 인덕션`

전자레인지도, 가스레인지도 아닌 '전기레인지'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음식을 조리할 때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청소까지 간편하기 때문이다.
14일 가전유통업체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전기레인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판매되는 레인지 10대중 4대가 전기레인지"라며 "올해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 규모는 지난해의 두 배인 6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레인지는 가스 대신 전기의 힘으로 음식물을 가열한다. 때문에 가스레인지 사용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가스관이 필요없어 가스누출로 인한 사고 우려도 없다. 상판이 직접 가열되지 않기 때문에 청소와 관리가 간편하다.
전기레인지는 가열 방식에 따라 '인덕션' 방식과 '하이라이트' 방식으로 나뉜다. 인덕션은 자기장을 이용해 용기속 음식물만 가열한다. 레인지 본체가 뜨거워지지 않아 화상 위험이 적다. 대신 자기장을 전달하는 용기만 사용해야한다. 하이라이트 방식은 열선을 가열해 음식을 데운다. 잔열이 남지만 용기 제한은 없다.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방식을 합친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도 있다.

삼성전자의 '전기레인지 인덕션'은 상판 좌측에 설치된 직사각형 모양의 '플렉스 존 플러스'를 통해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용기를 세밀하고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다. 상판 밑에 4개의 코일을 탑재해 개별 온도 조절을 하기 때문이다. 또 LED를 이용한 가상 불꽃을 사용해 작동 여부 및 화력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
LG전자는 상판 너비가 76센티미터로 일반 전기레인지(60cm)보다 20% 이상 더 긴 LG 디오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를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크기가 큰 4구 가스레인지를 전기레인지로 교체하려면 싱크대를 손봐야했지만 이 제품을 구매하면 별도 공사 없이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매직은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장착된 전기레인지 신제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쿠첸은 스크레치가 잘 생기지 않는 상판을 적용한 '미라듀어 프리인덕션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전기레인지 렌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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