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쿠쿠전자의 지주사 전환 결정에 대해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은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쿠쿠전자가 회사분할과 지주사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질적 사업을 구분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전자는 렌탈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쿠쿠홈시스를 설립하고, 가전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쿠쿠전자를 세우기로 했다. 투자사업 부문인 쿠쿠홀딩스가 지주회사로서 존속회사들을 거늘이는 구조다.
인적분할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분할비율은 0.54 대 0.46이다. 이는 가전사업과 렌탈사업의 올해 추정 영업이익 비중과 유사하다.
김 연구원은 "렌탈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실적 안정성이 높아진 현재를 분할의 적기로 판단했을 것"이라며 "잠재적으로 쿠쿠홈시스는 해외 투자 확대, 홈케어 서비스 등 신규사업을 추진해 성장성을 높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쿠쿠전자의 시장 지배력과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인수합병 등 투자 기회를 찾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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