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통산 100승’, 타이거즈 새 역사 양현종 “도전은 계속”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양현종(30·KIA)이 타이거즈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좌완 첫 100승 달성. 그는 팀 우승을 염원하면서도 동시에 도전은 계속 될 것”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양현종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6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3승째. 게다가 개인통산 100승째도 챙겼다. KBO리그 역대 28번째이며 좌완투수로서는 5번째다, 타이거즈 좌완으로는 최초다.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 양현종은 잔뜩 상기된 표정이었다. 100승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감회가 새롭다.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소감을 대신했다. 양현종은 통산 100승보다 타이거즈 좌완 최초의 100승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뭉클하다”며 어떤 성적이든 최초라는 것에 스스로 뿌듯함을 느낀다. 타이거즈를 보면서 성장했는데 팀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 것은 영광이다”고 감동어린 표정을 지었다. 양현종은 100승을 달성했다는 것..참 꿈같다”고 거듭 자랑스러워했다.
양현종은 개인적인 목표는 더 이상 없다. 물론 개인타이틀도 따고 싶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했다”며 우승을 꼭 하고 싶다. 지난 2009년 (우승) 당시도 좋았지만 그 땐 어렸다. 주축이자 중간위치서 제 스스로 우승을 이끌어보고 싶다”고 염원하는 팀 우승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양현종은 올 시즌 초반 7연승 가도를 달리며 순항했지만 돌연 흐름이 끊어지며 주춤했다. 그러다 6월15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다시 5연승 리듬을 타며 궤도를 찾았다. 스스로도 느끼는 바가 적지 않았을 터. 양현종은 7연승 기간 욕심을 너무 부렸다. 부진을 겪다보니 깨달은 바가 컸다. 욕심을 버리고 제가 버텨낸다면 된다고 생각했다. 타선이 좋아 (제가) 버텨준다면 된다고 생각하니 힘이 나더라”고 슬럼프 탈출비법을 털어놨따.
양현종은 타이거즈 전설에도 다가서고 싶은 소망을 전했다. 도전은 계속되어야한다”며 차근차근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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