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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두산, 전반기 5위-승률 0.519로 마감
입력 2017-07-13 21:25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3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한 니퍼트는 시즌 9승을 거뒀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2017시즌 전반기를 5위로 마감했다.
두산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3일 잠실 넥센전을 8-4로 잡고 승리를 챙겼다.
마운드서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은 일찍이 많은 점수를 뽑아냈다. 3-2로 추격당하던 3회말 1사 만루서 터진 김재호의 생애 첫 만루 홈런을 곁들여 멀리 달아날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의 시즌 성적은 82경기 42승 1무 39패 승률 0.519를 기록했다. 5위 자리는 그대로. 4위 넥센과의 승차는 2경기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잡아내면서 마무리를 잘 했지만, 사실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1년 전 두산은 압도적인 힘을 과시했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83경기서 55승 1무 27패 승률 0.671을 거뒀다. 지난해 우승 멤버에서 이탈 전력도 없었기에 우승 0순위로 분류됐었고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기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전반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핵심 선수들이 부상 혹은 부진으로 저마다 어려운 시기를 보낸 탓이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반기를 총평했다. 김 감독은 다사다난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좋지 않았다. 선수가 빠지고 그렇지 않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전반기는 선수 구상에 예민했다. 후반기에는 마음을 좀 더 강하게 먹고 치고 올라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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