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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만 만나면 대량실점…윤희상, 이번엔 5이닝 6실점 강판
입력 2017-07-13 20:33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SK 윤희상이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LG 오지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우완 윤희상(32)이 또 다시 LG트윈스 상대로 많은 실점을 허용, 시즌 4패째 위기에 몰렸다.
윤희상은 13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11피안타(3피홈런 포함) 1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0-6으로 뒤진 6회초에 마운드에 내려갔기 때문에 시즌 4패 위기다. 윤희상은 이날 경기 전까지 6승3패 중이었다.
홈런이 문제였다. 시작부터 꼬였다. 1회초 선두타자 백창수에 4구째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내리 두 타자를 잡아 2아웃을 만든 윤희상은 양석환에 안타, 정성훈에 사구를 내줘 다시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강승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2회는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역시 실점없이 넘어갔다.
3회에 다시 실점했다. 이번엔 수비 실책이 겹쳤다. 3회 첫 타자 이천웅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박용택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선행 주자를 잡으려던 2루수의 악송구로 무사 2, 3루가 됐다. 이후 양석환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으나 3루 주자 이천웅이 홈을 밟으면서 1점 내줬고, 김재율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3실점째를 안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에 솔로홈런을 맞았고, 유강남에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볼넷과 안타를 맞는 등 추가점을 내줬다. 점수는 0-5로 벌어졌다. 5회에도 강승호에 솔로홈런을 맞았다. 강승호의 프로데뷔 첫 홈런이었다. 결국 윤희상은 6회부터 마운드를 이건욱에 넘길 수밖에 없었다.
윤희상은 지난 4월26일 잠실 LG전에서도 5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적이 있다. 올 시즌 LG만 만나면 유독 작아지는 윤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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