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영삼 '정치, 믿음과 신의 중요'
입력 2008-03-22 21:25  | 수정 2008-03-22 21:25
한나라당 공천 결과에 직격탄을 날렸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치에는 믿음과 신의가 중요하다'며 다시한번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의 비례대표 등 공천 심사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버르장 머리'를 고쳐줘야 한다며 한나라당 공천 결과를 강도 높게 비난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상도동을 찾은 김덕룡 의원을 만났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믿음이 없으면 정권이 서지 못한다'며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김영삼 / 전 대통령
- "논어에 무신불립이라는 말이 있다. 믿음이 없으면 국가도 정부도 서지 못한다 는 말이다. 믿음이 없으면 그 정권이 서지 못한다."

인터뷰 : 김덕룡 / 국회의원
- "저도 기본적으로 인간을 믿고 신뢰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런 소신이 흔들리는것 같아 마음이 산란해서.."

공천에서 탈락한 김 의원은 출마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리되는 대로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계 의원들의 모임인 친박연대는 1차 공천자를 확정해 발표하는 등 총선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서울 동작 갑에 서청원 전 의원, 부산 사하 갑에 엄호성 의원 그리고 이천.여주에 이규택 의원 등 16명의 공천자를 결정했습니다.

이같은 공천 후폭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주말 총선전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인천에 출마한 측근의 지역구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 지역구의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는 지역 주민들과 축구 경기를 하며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낙후된 사당과 상도동 지역을 돌며 지역 민심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25일 총선 후보자등록을 앞두고 여야 비례대표 심사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러 정치권은 이제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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