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찍지 않은 사람들은 여론조사에 대답을 안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13일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여론조사기관 분들을 만났는데 여론조사에 응답한 사람의 60%이상이 문 대통령을 찍었다고 하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흔히 정권초기에 취하기 쉬운 여론조사의 함정"이라며 "응답자의 60%가 문 대통령을 뽑았다고 하는 여론조사의 결과는 아무래도 국민 마음보다 부풀어져 있다고 봐야한다"고 비난했다.
나 의원은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지난해 총선 이후 한 토론회에서 '철학 없는 국회의원 명단'에 자신을 포함한 것과 관련 "그게 살생부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게 시민단체 활동하실 때 당시 야당과 공동으로 발의한 의원들 명단을 수집한 거라고 하는데 저도 기준이 뭔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학자일때 시민단체 있을 때 한 활동이기 때문에 저희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이 밖에도 류 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정치적 탄핵이고 억울하다고 말한 것과 관련 "조금 안타깝다"며 "류 위원장의 말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재판에 대해 그런 입장을 취하는거니 묻고 싶다. 만약 그런 입장이라면 우파 가치에 굉장히 근본적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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