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계측기 전문기업 우진은 한국수력원자력과 154억4093만원 규모의 노내핵계측기(ICI, In-Core Instrument) 통합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일 장 마감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4.24%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내년 9월 28일까지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되는 ICI는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호기 ▲한울 3·4·6호기 ▲한빛 3·4·5·6호기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ICI는 원자로의 핵 분열 반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성자를 검출하는 계측기로 원자로의 안전 운전을 위한 필수 장비다. 우진은 지난 2002년 한국수력원자력에 ICI 첫 공급을 시작해 단 한 차례의 제품 불량 없이 현재까지 누적 규모 1050억원의 ICI를 공급해왔다.
우진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원전은 2030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가동될 예정에 있어 노후 원전 축소 및 폐로 등 외부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한 매출이 발생할 것"며 "현재 완공을 앞둔 신고리 4호기 및 신한울 1·2호기의 상업 운전이 시작되면 국내 교체용 ICI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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