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태경, 홍준표 향한 거친 비판
입력 2017-07-13 13:48  | 수정 2017-07-20 14:05
하태경, 홍준표 향한 거친 비판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1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향해 "극우 쌍둥이"이라고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대표는 인종주의, 파시즘을 극우라고 하는데 미국의 매카시즘도 극우다"라며 "한국의 매카시즘이 홍준표다. 문재인 대통령도 주사파라고 하고 청와대를 주사파 정권이라고 한다"며 홍 대표를 '홍카시'라고 지칭했습니다.

그는 "극우의 동지도 극우다"라며 류 위원장이 헌재 해산을 주장하고 태극기 부대를 의병활동이라고 했다고 소개한 뒤 "한국당 내에서 극우 안된다고 하는 사람을 다 출당시켜라. 우리가 받아들이겠다. 한국당은 우회전 깜빡이를 켜고 우리는 중앙대로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박 전 대통령 탄핵 때문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이 훼손되는 상황"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조국 근대화의 정신을 전면으로 부정한 전근대적이었다. 딸이 아버지를 배신한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국가를 통한 근대화,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가를 벗어나서 농단했다"며 "아버지를 배신한 딸과 아버지는 정치적으로 분리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이 무산된 데 대해서는 "국민이 심사숙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해 발행 필요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체로 산업화에는 충분히 공언한 분이라는 평가가 많다"며 "많은 국민은 공과가 있어도 우표 발행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더더욱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우정본부 우표발행심의위원회에서 작년에 9명 모두 (발행에) 찬성했다가 이번에는 위원들이 그대로 참석했는데 반대 8명, 찬성 1명이 됐다"며 "그사이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는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이런 일이 쌓이면 정권이 무너지게 돼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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