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3회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 영천시 김영석 시장
입력 2017-07-13 10:01  | 수정 2017-07-13 10:37

영천은 충효의 고장으로 유명하며, 수많은 문화유적과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청정지역이다. 영천시는 이같은 자원을 기반으로 미래신성장 도시, 말 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경마공원을 조성하고 우수 기업을 유치했다. 또 와인산업을 육성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김영석 시장은 이같은 영천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김 시장은 지난해 영천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와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를 완공했다. 이에 영천시는 항공과 바이오산업의 국내 선두주자이자 도농복합도시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 봉동지구는 도시개발사업 완공했고 하이테크파크지구와 구 공병대부지 개발사업도 정상 궤도에 올랐다.
영천경마공원 또한 국제 설계공모가 끝났고, 관계법령을 개정해 사업걸림돌이던 문제점들을 해결했다. 2019년 개장을 목표로 차질 없이 개발 일정을 밟는 중이다. 영천시는 글로벌 신산업도시로 발전하는 밑그림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첨단복합 신도시…항공전자·바이오메디컬 등 미래산업 육성
영천시는 올해 '렛츠런파크 영천(경마공원)'을 차질 없이 조성하며, 동시에 국방·첨단기술 산업을 유치해 첨단복합 신도시로 변신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와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를 준공하고, 보잉사와 연계해 항공전자부품과 국방군수산업, 탄소 복합재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신성장산업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을 유치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통로를 찾고 있다.

◆말 산업과 휴양…국내 4번째 경마공원 '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영천시의 말 산업 육성은 2011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말산업 육성법이 시행된 뒤 시는 말 산업과 관련해 핵심전략을 짜고 구체적인 추진방안과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경북대 말의학연구소, 대구대 말산업연구센터 등을 공동설립 해 상호간 말 산업육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실무 작업을 추진했다. 경상북도, 한국마사회를 비롯해 서울대, 한국말산업중앙회, 일본 승마클럽 크레인 등 전문 각종 학회, 단체, 승마장 등과도 말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꾸려가는 중이다.
영천시는 지난 2015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내륙에서는 최초로 말산업특구 지역으로 지정됐다. 각종 말 산업 인프라를 구축했고, 콘텐츠를 개발한 덕분이다. 말 연관사업 육성 등에 필요한 예산(국도비 15억원)을 지원 받아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내조련장, 원형마장, 경매장, 번식장, 마사, 교육장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춘 거점 승용마조련센터를 2015년 개장한 점도 높게 평가 받는다. 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하고, 유통체계 구축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 최대 포도 산지 기반 와인 산업 핵심지로
영천은 전국 최대 포도 생산지로, 와이너리 18개소, 서브와이너리 50개소 등의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이며, 영천이 와인 생산 메카로 떠오르는 데 큰 영향을 줬다.
와인 명소로 입소문이 번지면서, 여행객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영천와인터널이 완공되면 연간 여행객은 기존 3만명에서 4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천시는 특히 최근 농림축산부에서 주관한 '6차산업 지역단위 네트워크 구축 지원 공모사업'에 '영천와인밸리 구축·운영 활성화'를 주제로 지원해 2018년까지 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역자원을 활용해 6차산업 네트워크 사업단을 구성하고, 사업단의 역량을 높이는 게 목표다.
◆영천 관광 급증…"별도 보고 캠핑도 즐기고"
영천은 별과 관련된 다양한 관광자원과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별의 도시'로 유명하다. 영천 구석구석에 위치한 ▲별별미술마을 ▲정몽주 선생의 임고서원 ▲정각별빛마을 ▲보현산천문대 등은 이미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로 떠올랐다.
특히 국내 최대 국립천문대가 있는 보현산 일원에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보현산별빛테마마을이 조성됐다. 별빛야영장, 보현산천문전시·체험관 건립 등으로 볼거리와 놀거리가 더욱 늘어났다.
이와 함께 캠핑 시설을 확충하면서 캠핑족의 발길이 영천으로 몰리고 있다. 영천시에는 자동차 야영장 7곳과 일반야영장 7곳이 등록돼있어, 각각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영천'…투자 유치 ↑
영천시는 올해를 투자유치의 내실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았다. 영천 일반산업단지 용지 중 잔여 7필지 등 일반산업단지의 분양 완료를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섰다. 특히 유치기업의 고충을 처리해 환경개선에 힘쓰고 있고, 경기침체로 인해 투자를 미뤄왔던 기업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중이다.
영천시는 정부의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우대지역으로 지원 비율이 기업당 설비투자금액의 최대 24%이다. 인근 경주, 포항, 경산 지역에 비해 보조금 비율이 높은 점을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 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헤쳐나가기 위해 도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투자유치가 필수"라며 "영천만의 매력과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여건을 더욱 개선해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지역경제와 일자리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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