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8군 평택 시대 개막…기대 반 우려 반
입력 2017-07-13 09:40  | 수정 2017-07-13 13:36
【 앵커멘트 】
서울 용산 기지에 주둔한 미8군 사령부가 평택으로 옮겨갔는데요.
내년까지 주한미군 장병 등 4만 5천여 명이 유입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우려도 큽니다.
김영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미8군 평택기지가 들어선 인근 마을.

거리 간판마다 온통 영어로 쓰여 있고, 곳곳에 환전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기지 이전이 마무리되면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 등 4만 5천여 명이 머물게 된다는 소식에 지역민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창배 / 인근 주민
- "로데오거리를 비롯해서 상가지역 활성화가 많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고요."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미8군 평택기지 이전과 함께 인근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미군 부대가 들어서는 팽성읍 일대는 지난해 초 3.3㎡당 80만원 안팎이던 땅값이 250만 원 수준으로 3배 이상 뛰었습니다.」

인근의 한 중개업소는 하루 평균 3~4명의 미군이 찾지만, 절반 이상 계약으로 이어집니다.


▶ 인터뷰 : 부동산 관계자
- "지속적인 영외주택(렌털하우스) 쪽으로 상승하고 있어요. 올해 들어와서 수요층이 많다라는 건 인정할 만해요."

반면, 미군 주둔으로 인한 범죄 증가와 환경문제 등의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미군기지 인근에서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헬기 소음도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최 호 / 경기도의회 의원
- "신체적인 또 경제적인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소음 피해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부분…."

지역민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 평택은 고려시대 벽란도와 같은 국제도시를 꿈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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