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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인터뷰] 스탠튼 "홈에서 열린 올스타, 정말 특별했다"
입력 2017-07-12 13:49 
스탠튼에게 이번 올스타 게임은 더욱 특별했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홈런 더비에서 1회전 탈락했고, 본경기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홈에서 열린 올스타 게임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었다.
스탠튼은 12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올스타 게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다른 때보다 더 활기찼고, 더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정말 멋졌고, 특별했다"며 연고지에서 열린 올스타 게임에 대해 말했다.
이번이 네번째 올스타인 그는 "정말 재밌었고, 멋진 일들이 많았다. 마이애미에 흥분이 넘쳤다"며 "마치 WBC를 보는 것 같았다. 정말 흥분이 가득했고, 좋은 에너지가 넘쳤다. 모두가 각자 자신의 시간을 즐겼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날 홈런 더비에서 있었던 일도 떠올렸다. "여전히 재미있었다. (1라운드 탈락은) 상관없었다.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1라운드에서 떨어져도 나는 여전히 즐겼다. 올스타에 나와서 화를 내면 뭐가 좋겠는가? 그저 즐겼다"며 홈런 더비 1라운드 탈락에 '쿨하게' 대처했다.
함께 홈런 더비에 나간 팀 동료 저스틴 보어에 대해서는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어떤 결과가 나왔든 순간을 즐겼다. 그는 앞으로도 홈런 더비에 나갈 수 있겠지만, 이런 에너지 넘치는 관중들을 만나기는 어령루 것"이라며 홈팬들 앞에서 애런 저지(양키스)와 접전을 벌인 동료를 칭찬했다.
그의 소속팀 말린스는 현재 새로운 구단주를 찾고 있는 중이다. 그는 홈런 더비에서 축하 공연을 한 가수 핏불이 구단주에 도전한다는 소식에 대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스탠튼은 지난 주말 대륙 반대편 샌프란시스코에서 전반기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 뒤 대륙을 건너와 새벽에 마이애미에 도착, 바로 올스타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이틀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고 아무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주어진 이틀 휴식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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