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부인과서 신생아 67명 잠복 결핵
입력 2017-07-12 09:51  | 수정 2017-07-12 14:46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67명이 집단으로 잠복 결핵 판정을 받았습니다.
결핵에 걸린 간호사가 신생아실에서 무려 7개월 동안 근무해 벌어진 일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67명이 결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잠복 결핵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인은 잠복 결핵이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1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더 커집니다.

「또한, 중증 결핵인 결핵성 수막염이나 속립성 결핵으로 발전할 가능성 역시 성인보다 영아에게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신생아들은 6개월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사태는 지난달 말 신생아실에서 일하던 간호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불거졌습니다.


해당 간호사는 무려 7개월 동안 신생아실에서 근무했고, 그사이 간호사를 거친 신생아는 800여 명에 달합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아직 130여 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남은 만큼 더 많은 신생아가 잠복 결핵 판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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