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고속도로 참변…버스가 중앙선 넘어 승용차 덮쳐
입력 2017-07-12 06:00  | 수정 2017-07-12 07:37
【 앵커멘트 】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영동고속도로에서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고속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건너편 승용차를 덮치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각선으로 미끄러지듯 터널을 나온 고속버스가 갑자기 방향을 90도로 바꿔 중앙분리대를 뚫고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져 나갑니다.

그러더니 터널로 진입하려던 검은색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1차로로 달리던 피해 차량은 버스를 피해 이곳 3차로까지 이동했지만 빠르게 달려온 버스를 미처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1살 심 모 씨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27살 조 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버스에는 운전기사 53살 최 모 씨와 승객 3명이 타고 있었지만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최 씨를 상대로 졸음운전과 과속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빗길에 미끄러진 걸로 주장하고 있어요. 구체적인 건 밝혀야겠지만 버스 영상기록매체를 보면 본인 주장하고 거의…."

옆으로 고꾸라진 승용차, 소방대원들이 지붕을 뜯어 안에 있던 부상자를 구조합니다.

빗길에 고속도로에서 미끄러진 차량이 가드레일을 뚫고 나가 뒤집힌 겁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한 살배기 남자아이와 엄마인 29살 이 모 씨가 숨지고, 운전자 28살 갈 모 씨가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화면제공 : 한국도로공사
경기 여주경찰서
경기 의왕소방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