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벼락 무너지고 지하철역 침수…폭우 피해 잇따라
입력 2017-07-11 19:30  | 수정 2017-07-11 20:56
【 앵커멘트 】
언제 그랬느냐는 듯 오늘 낮부턴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새벽까지 이어진 폭우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담벼락이 무너지고 지하철 역이 침수되는가 하면, 서울의 잠수교는 물에 잠겨 오후까지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이 지날 때마다 물보라가 일고, 캠퍼스 계단은 폭포로 변했습니다.

빗물이 역류해 솟구치면서 40kg짜리 맨홀 뚜껑이 튀어 나갈 듯이 들썩거립니다.

시간당 60mm의 폭우가 쏟아진 서울 지역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신림역 입구 주변은 물에 잠겼고, 1호선 금천구청역은 역사 일부가 침수돼 한때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종로구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어제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벽돌을 쌓아올린 담벼락이 무너졌고 벽에는 균열이 가 있는 상태입니다."

한강의 물도 불어나면서 한강공원 일부가 수영장처럼 변했고, 잠수교도 물에 잠겨 오늘 오후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비는 그쳤지만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추가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