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씨티은행, 폐쇄 점포수 101개서 90개로 소폭 줄여
입력 2017-07-11 16:24 

영업점 대폭 감축여부를 놓고 노조와 갈등을 빚어온 한국씨티은행이 페쇄할 영업점 숫자를 소폭 줄이기로 했다.
11일 한국씨티은행은 노사간 협의를 통해 폐쇄예정이던 점포 101개 중 제주·경남·울산·충북 등 시도에 하나밖에 없는 영업점과 고객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점 11곳은 폐쇄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최종 폐쇄될 영업점 숫자는 90개로 줄어들게 됐다. 이에따라 향후 씨티은행 영업점은 11개 WM(자산관리)센터·여신영업센터와 25개 소비자금융영업점으로 운영된다.
노사는 임금인상과 성과급 지급 외에도 오후 5시에 강제로 PC가 꺼지도록 해 장시간 근로를 막는 'PC OFF' 제도와 10영업일 연속 특별휴가, 유연근무제 확대도 잠정 합의안에 담았다. 또 사무 계약직·창구 텔러 계약직 302명 전원과 전문계약직 4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잠정 합의후 대직원 메시지를 통해 "소비자금융 변화는 새로운 은행을 출범시키는 정도의 대전환"이라며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디지털 전략을 위해 준비중인 여러 프로젝트도 차질없이 완료해달라"고 주문했다. 노조는 13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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