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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문성근 "연기 변신할 기회 주어져 즐거운 마음"
입력 2017-07-11 14: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으로 8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배우 문성근. 파괴적인 악의 축으로 변신한 그의 촬영 현장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다.
남궁민, 유준상, 엄지원, 전혜빈, 박지영, 조희봉, 류승수 등 드림 캐스팅 라인업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선 '조작'에서 문성근은 대한민국 대표 보수언론 대한일보의 편집권을 장악하고 있는 실질적인 권력자 상무 구태원 역을 맡았다. 구태원은 독사라 불릴 만큼 악랄하면서도 꼿꼿한 성격의 소유자로, 오로지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후배들을 이끄는 모습만 보자면 엄청난 리더십을 지닌 카리스마형 인물이기도 하다.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공개된 사진 속 문성근은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잔악한 남자 구태원으로 완벽히 탈바꿈한 모습이다. 존재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하는 힘을 지닌 문성근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표정들 사이, 의중을 알 수 없는 매서운 눈빛으로 구태원의 복잡 미묘한 심리를 그려내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달 14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한 세트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연기 동선은 물론 주변 소품까지 꼼꼼히 체크해가며 리허설에 임한 문성근은 본 촬영이 시작되자 일순간 변하는 구태원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연기해냈다. 또, 찰나의 눈짓, 미간의 떨림, 손끝의 여운까지 그야말로 온몸을 다한 열연을 펼치며, 구태원 캐릭터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지 몸소 연기로서 보여주었다는 후문이다.

8년 만에 시청자들과 만남을 앞둔 문성근은 "본래의 나는 부드러운 사람인데 조금 빡빡한 역할을 하게 돼서 긴장 속에 촬영 중이다. 새롭게 변신할 기회가 주어져 한편으론 즐거운 마음"이라며 "극이 전체적으로 변화가 많고 구성이 다채롭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흥미롭게 따라갈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오랜만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게 됐는데, 더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조작'은 정체불명 매체 소속의 문제적 기레기 한무영(남궁민)과 상식을 믿는 소신 있는 진짜 기자 이석민(유준상),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안 놓는 정열적인 검사 권소라(엄지원)가 하나로 뭉쳐 변질된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이야기로, '엽기적인 그녀'의 뒤를 이어 오는 24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jeigu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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